베트남 여성 모델, 유적지서 반라 촬영했다가 벌금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의 한 여성 모델이 유적지에서 반나체로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벌금까지 물게 됐다.
21일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마이 흐엉이라는 여성은 지난 18일 베트남 중부 호이안의 한 커피숍 건물 옥상에서 상의를 벗고 베트남 전통모자로 가슴을 가린 채 찍은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청바지 단추를 풀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찍은 24초짜리 영상이었다.
모델, 배우, 이벤트 호스트 등으로 활동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흐엉의 페이스북 계정 팔로워는 20만명이 넘는다.
흐엉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에서 그런 영상을 촬영해 호이안의 이미지를 망쳤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흐엉은 결국 다음 날 저녁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호이안시 당국은 흐엉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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