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국면 독일, 7월 산업생산 0.6%↓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달과 비교해 계절조정치로 0.6% 감소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국내총샌산(GDP)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 부문별로 제조업 생산이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 중간재와 자본재 생산이 각각 0.7%, 1.2% 줄었으나, 소비재 생산은 0.6% 늘었다.
또, 에너지 생산도 1.3% 감소했으나, 건설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4.2% 감소했다.
앞서,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지난달 19일 월례 보고서에서 3분기 산업생산이 현저히 위축될 것이라며 경기가 하강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독일의 경기 하강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격화로 인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국내적으로도 디지털 전환 등이 느려 기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조만간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연방통계청은 6월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1.1% 감소로 수정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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