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남부 대형산불로 주민 강제대피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 사이에 있는 전원 지역인 리버사이드카운티 뮤리에타에서 4일(이하 현지시간) 발화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5일 LA타임스와 현지 KTLA 방송에 따르면 '테나자 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뮤리에타 일대 삼림과 주택가 1천400에이커(5.7㎢)를 태웠다. 피해 면적은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2.9㎢)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불은 현재 진화율이 7%에 불과한 상황이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소방국 소속 대원 500여 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코퍼캐니언, 라 크레스타 일대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말했다.
인근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은 샌 하신토 애니멀센터로 옮겼다.
클린턴 케이스로드 등 일부 도로도 폐쇄된 상태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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