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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 포격대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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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 포격대응(종합2보)
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차량 1대 파괴"…국경지역 확전 개연성 우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국경지역에서 미사일과 포탄을 주고받으면서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레바논에서 날아온 대전차미사일들이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군 진지들을 타격했다"며 "우리는 레바논 남부의 공격 근원지를 향해 대응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미사일 여러 발이 이스라엘군 기지와 군 차량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이스라엘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가까운 이스라엘 도시 아비빔에서 이스라엘군 차량 1대를 파괴했다며 이 차량에 있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인명피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레바논군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반격한 사실을 전했다.
이날 저녁 레바논군은 이스라엘군이 포탄 약 40발을 마룬 알-라스 등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국경지역에서 드론(무인 항공기)을 이용한 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스타 등 레바논 언론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이날 이스라엘 드론이 레바논 영공을 침범한 뒤 국경지역에서 많은 방화장치를 떨어뜨려 불을 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강경하게 맞서면서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충돌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미국과 프랑스 정부에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역의 교전 사태에 개입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또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UNFIL)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에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드론 사건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달 2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으로 들어온 이스라엘 드론 2대 중 1대가 추락했고 다른 1대는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달 31일 야전 지휘관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9일 이란과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정밀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충돌한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됐으며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헤즈볼라는 1980년대에는 항공기 납치로 악명을 떨쳤고 1990년대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처럼 자살폭탄 공격을 테러수법으로 이용했다.
다른 한편으로 1992년부터 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등 레바논 정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은 2006년에 한 달 정도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당시 양측에서 1천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라며 비난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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