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카메룬 해상서 여객선 뒤집혀 3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카메룬 해상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구출됐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과 보안 관리들이 전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공영 카메룬라디오텔레비전(CRTV) 방송은 전날 "107명이 구조됐고 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수색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 25일 밤과 26일 새벽 사이 발생한 이번 사고의 생존자들이 카메룬 남서부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은 인근 랭베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사망자의 국적은 카메룬, 나이지리아, 그리고 프랑스라고 밝혔다.
방송은 또 4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지만 다른 매체에 의해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랭베 지역의 한 보안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사망자의 숫자는 3명이며 생존자는 107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군과 가까운 사람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거의 200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복된 선박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페이지는 "선박 안에 시신들이 갇혀 있어 수습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카메룬 현지 언론은 육군과 해군 신속 구조팀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메룬의 아슈카(Achouka) 선사가 보유한 사고 선박은 인근국 나이지리아의 칼라바를 떠나 카메룬 남서부의 주요 항인 티코(Tiko) 부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현지 미디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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