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대중공업서 초계함 두 척 구매 추진
한화시스템, 필리핀 호위함 3척 성능개선 계약 체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이 현대중공업에서 최신예 초계함 두 척을 구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일 "현대중공업에 초계함 두 척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자나 장관은 또 지난 23일 "초계함 두 척 가격은 300억 페소(6천936억원)"라면서 "우리에게 돈이 없기 때문에 정부 간 계약(G2G)을 통해 한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우리가 5∼10년에 걸쳐 지불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렌자나 장관은 "이를 위한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과 아직 서명한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 해군은 무기체계의 호환성 등을 위해 호위함과 초계함이 같은 업체에서 건조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2020년과 2021년에 필리핀에 인도할 최신예 호위함 두 척을 진수했거나 건조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국방부는 한화시스템이 필리핀 호위함 3척의 성능개선 사업 계약을 땄다고 밝혔다.
그레고리오 델 필라르함 등의 전투 관리시스템과 음파탐지 능력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 계약 금액은 13억420만페소(약 30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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