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IBK기업은행[024110]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고, 신규 자금은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피해를 겪고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이 기업은행에서 받은 대출의 만기를 앞둔 경우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만기가 연장된다.
기업은행은 특별지원자금을 투입해 기업의 유동성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당 3억원 이내, 총한도는 1천억원이다.
부품 소재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천억원 한도의 '부품 소재 기업 혁신기업 대출'도 출시했다.
피해 기업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서는 경우 총 3조원 규모인 '산업구조 고도화지원 설비투자 펀드' 등 기존 상품으로 설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5일 전국 영업점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일본 수출규제 관련 위기대응반도 마련해 피해 기업과 규모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