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대상에 '냉동차 시동 꺼도 계속 냉동장치 가동 기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진행한 친환경 기업 공모전에서 냉동탑차 시동을 꺼도 냉동장치가 계속 가동되는 기술을 개발한 '소무나'가 대상을 받았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난 6월 초부터 7월 중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했다.
130개 업체와 예비창업자가 지원한 공모전에서 '소무나'(소중한 무공해 나라)는 정차 중인 냉동탑차가 시동을 켜두지 않아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내놓아 대상을 차지했다.
소무나는 냉동 트럭의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추후 차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친환경 운송 관리 플랫폼 등을 만들 계획을 함께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패션 의류를 만드는 친환경 기업 '몽세누'가 받았다.
장려상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아프리카 빈곤층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요크', 폐기된 광물 찌꺼기를 활용해 빗물이 잘 투과하면서도 튼튼한 보도블록을 만드는 '바라세라믹', 분해가 잘 되는 쌀과 우뭇가사리로 내구성이 뛰어난 빨대를 만든 '자연에 버리다'에 돌아갔다.
5개 수상팀은 상패와 함께 상금으로 100만∼1천만원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시상한 업체를 포함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사업 아이디어 중 사업성과 친환경 영향 등을 고려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선정된 팀에는 최대 3억원의 육성 지원금을 제공하고 사업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해준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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