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승합차 공유서비스 '끌리면 타라' 열흘 새 회원 3만명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에서도 '타다'처럼 승합차를 이용한 승차 공유 서비스가 나왔다.
스타모빌리티에스는 제주 지역 승합차 렌털·기사 호출 서비스 '끌리면 타라'를 지난 15일 출시, 현재 3만 회원 유치를 코앞에 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모빌리티에스는 "제주의 극심한 교통난, 전국 교통사고율 1위, 렌터카 바가지요금, 불친절한 고객 대응 등 관광객들이 제기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최초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도민이 아닌 관광객으로 한정한다.
'끌리면 타라'는 현행 여객·자동차 운송법 취지에 따라 제주도 비행기·배 표 등 관광객 확인 절차를 거친 관광객만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끌리면 타라'는 우선 카니발 승합차 30대로 영업을 시작해 다음 달 말까지 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운행하는 차량은 신규로 구매한 차량이 아닌, 제주지역 대표 렌터카업체인 제주스타렌탈과 이하 계열사들이 총량제 대수에 맞게 감차 완료한 차량 가운데서 활용하고 있다.
9월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러나 '끌리면 타라' 애플리케이션(앱) 상에 도민 이용을 규제하는 안내 문구만 있을 뿐 실질적인 규제방안이 없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스타모빌리티에스 관계자는 "현 시스템 상 도민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없지만, 도민 이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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