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부터 삼성까지…스타트업 협력 모색 '넥스트라이즈' 개막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스타트업 200곳·국내외 대기업 27곳 참여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아마존과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업체의 협력·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행사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넥스트라이즈는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최로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넥스트라이즈는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에서 더 나아가 벤처·스타트업과 선발주자·대기업 간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는 크게 전시와 1대1 상담, 강연·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국내 140곳, 해외 60곳 등 총 200곳의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과 1대 1 사업협력 상담에는 삼성,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LG, 롯데, 포스코[005490], 한화, GS[078930], KT[030200], 에쓰오일, 한국전력[015760] 등 국내 대기업과 네이버,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벤처 1세대 기업들이 참여한다.
아마존, 레노버,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해외 대기업 8곳도 상담에 나선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폴, 호주, 브라질 등 국내외 벤처 캐피털(VC) 20곳은 1대 1로 투자 상담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국내 창업 생태계를 돌아보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내에서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이 늘고 있지만, 미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며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창업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올해 6월 현재 9곳이다. 미국(178곳), 중국(94곳), 영국(19곳), 인도(18곳)에 이어 5위다.
그러나 미국 스타트업 정보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이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서울은 20위권 바깥에 머물렀다.
최 위원장은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금융위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의 개방형 혁신 문화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