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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신임 이사 6명 중 3명이 도청 국장급 퇴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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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신임 이사 6명 중 3명이 도청 국장급 퇴직자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개발공사의 신임 비상임 이사 6명 중 3명이 전남도 퇴직 공직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최근 임명직 비상임 이사에 법률·건축·경영·주거복지·회계세무·신재생에너지 등 6개 분야에서 1명씩 6명을 새로 선정했다.
기존 비상임 이사 5명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후임자 선정에다 1명을 추가해 뽑았다.
23명이 지원한 공모에서 전남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은 2배수 후보자 12명 중에서 전남지사가 최종 선택했다.
새로 임명된 비상임 이사에는 법무사·공인회계사·현직 교수와 함께 전남도청 국장으로 퇴직한 홍석태·배양자·이기환씨가 이름을 올렸다.
홍석태씨는 전남도의 건설방재국장, 배양자씨는 보건복지여성국장, 이기환씨는 관광문화국장 출신이다.
과거에도 간혹 전남도청 출신 공직자들이 개발공사 비상임 이사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3명이 선정된 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개발공사 이사회에는 사장과 이들 비상임이사 6명, 전남도 현직 공무원들인 당연직 이사(기획조정실장·건설교통국장)와 감사(예산담당관) 등 10명이 참여한다.
이들 중 6명이 전·현직 전남도 공무원들인 셈인데 이사회 운영과 개발공사 사업이 전남도에 더욱 편향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사회는 개발공사의 예·결산 승인, 사업계획, 조직, 보수, 인사 규정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심의·의결을 맡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이다.
개발공사 노조 관계자는 "무조건 나쁜 선택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상식선에서 언뜻 이해하기는 힘든 인사"라며 "신임 이사들이 얼마만큼 회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개발공사는 이들 신임 이사에게 월정수당 50만원과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열리는 이사회 참석 수당 등 80여만원을 지급한다. 이들 임기는 3년이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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