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유인물에서 문제 출제"…고교 수학시험 불공정 논란
학교 측 "수많은 문제 중 일부 유사…특혜로 보기 어려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한 고교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일부 학생들에게만 제공된 유인물에서 출제돼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7일 광주 A 고교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른 3학년 수학 시험문제와 관련, 학생들의 이의가 제기돼 학교 측은 일부 문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학생들은 시험문제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된 유인물에서 출제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객관식 3문제, 서술형 2문제 등 모두 5문제(26점)가 유인물의 문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기말고사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5문제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해당 동아리에는 3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체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학기 초부터 동아리 학생들이 풀어온 기출 문제 등 수많은 문제 중 일부가 시험에 출제된 것을 놓고 사전 유출 등 시선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도 일부 변형한 만큼 특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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