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70병상 규모로 건립
당초 계획보다 10병상 늘어…민관협의회 합의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7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민관협력 자문협의회'에서 위원들은 입원 50병상, 낮(외래) 20병상 등 총 70병상 규모로 병원을 건립하는 데 합의했다.
민관협의회는 앞서 진행된 기획업무 용역 결과와 예산 등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
시는 당초 보건복건복지부가 공모한 60병상을 기준으로 병원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애인·시민 단체 등은 병원을 100병상(입원 50병상, 낮 50병상) 규모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대전시와 의회, 교육청, 장애인·시민단체와 의료계, 넥슨재단 등 관계자 16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적정 병상 규모 등을 논의해왔다.
장애인·시민단체가 요구했으나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낮 30병상은 기존 의료기관 협조를 받아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필요에 따라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병상 외에 전체 병원 면적의 약 45% 정도는 장애아동과 부모 등을 위한 교육, 돌봄 등 공유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앞으로 기본설계안과 설계방침, 기초도면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 일원에 2021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된다.
국비 78억원, 시비 269억원과 넥슨재단이 기부한 100억원 등 총 447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아동과 가족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범적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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