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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이 만들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도서관 첫 개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민간기업이 도서관을 만든 뒤 지자체에 운영을 맡기는 공립도서관이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2일 오후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 파크랜드 부곡점 2층에서 '금정 북 파크'(book park) 개관식이 열렸다.
금정 북 파크는 지난 3월 금정구와 지역기업인 파크랜드가 업무협약을 맺고 디자인 콘셉트와 명칭을 정해 내부 공사를 진행해왔다.
민간기업이 도서관 공간과 시설을 만든 뒤 지자체에 운영을 맡긴 첫 도서관이다.
건물 1층은 파크랜드 의류매장, 2층 373㎡는 도서관으로 사용된다.
도서관은 키즈 크래프트 존과 어린이자료실, 커뮤니티 룸과 오픈 열람 존, 스텝 열람 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전 동래지사가 1천여권을 기증하는 등 보유 장서는 6천300여권이다.
금정 북 파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시 통합도서회원으로 가입하면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금정구는 도서관 개관과 함께 초청 강연, 그림책 원화 전시, 독서 램프 꾸미기, 인문 아카데미, 여름방학 특강,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금정 북 파크는 기업이 시설을 투자해 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한 최초 도서관"이라며 "파크랜드가 기업의 바람직한 사회공헌활동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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