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개량·증설 대신 인근 시설과 연계 방안 제시 방침
(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는 전국 소규모 하수 처리 시설 가운데 운영 효율이 낮은 시설을 조사해 연내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하루에 처리하는 하수가 500㎥ 미만인 시설로, 공법 개량 등이 필요한 시설 566곳과 통합 처리 등이 필요한 시설 169곳 등 총 735곳이다.
이번 조사는 2007년 하수도법 개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등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노후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시설 노후화와는 별개로 농어촌 지역에서 인구가 줄면서 유입 하수량이 감소하는 데다 관광 인구에 따라 계절별로 하수량이 변동하는 점도 운영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환경부는 운영 효율이 낮은 시설을 개량·증설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하수관로 등을 이용해 인근 하수 처리 시설로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복규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이번 조사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소규모 하수 처리 시설의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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