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일상으로"…7월 1∼7일 양성평등주간 행사 '풍성'
4일 정부차원 기념식…중앙부처·지자체 문화행사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매년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한 7월 1∼7일 정부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성평등 실현 의지를 다지며 실천을 약속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여성가족부는 7월 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 주제로 여성·시민단체, 양성평등 진흥 유공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 양성평등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있을 예정이다.
또 여가부와 통계청은 인구, 가족, 건강, 경제활동 등 여성의 삶을 통계로 알아보는 '2019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분석 자료를 발표한다.
여가부는 성평등 채용 안내서인 '성평등 일자리 차별없는 채용이 만듭니다'도 발간한다.
앞서 같은 달 2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는 어린이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나다움 어린이책 토론회'가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관련 전시회는 7월 2∼15일 광주광역시 무등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같은 달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이 젠더를 말하다'를 주제로 성평등 문화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에 나서는 예술단체들은 전시와 퍼포먼스, 워크숍 등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성폭력에 반대하는 뜻을 표하며 피해자에게 지지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경찰청과 국방부, 육·해·공군, 해병대 등에서도 양성평등·성인지 교육, 간담회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지자체에서도 기념식과 강연, 문화행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서울시는 7월 1일 자체 기념식과 함께 성평등 노동정책 특강과 토론회, 씨네토크, 시민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대구시도 같은 달 5일 기념식을 열며 이튿날에는 여성 분야 종합박람회인 '여성UP(업)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양성평등주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평등을 위한 과거 10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양성평등주간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주간은 1996년부터 '여성주간'으로 운영되다가 2015년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라 양성평등주간으로 이름을 바꿔 올해로 24번째를 맞는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