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광주시 노동자이사제 운영조례' 제정 첫 적용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도시철도공사 임원으로 신규 임용된 노동자 이사 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임명된 노동자 이사는 2003년 공사에 입사해 현재 통신팀에 재직 중인 윤필용(44·기술 5급) 대리와 2004년 입사해 신호팀에 재직 중인 박철환(48·기술 4급) 과장이다.
이들은 선거권자 765명의 88%인 673명의 직원이 참여한 선거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노동자이사제는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자 2017년 시가 노동자이사제 운영조례를 제정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광주시는 조례 제정 이후 실무협의회와 간담회를 거친 뒤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처음으로 이사를 임명했다.
노동자 이사는 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선거를 거친 후 결과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노동자 이사 정수의 2배수를 추천하면 임명권자인 광주시장이 임명한다.
정원이 100명 이상인 기관은 제도를 의무 도입해야 하고 100명 이하인 기관은 임의다.
또 노동자 이사 정수는 정원 100명 이상인 기관이 1명, 300명 이상인 기관은 2명이다.
광주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환경공단 등 3개 기관은 의무 도입 대상이며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출연기관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도입이 가능하다.
노동자 이사는 이사회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임기는 3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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