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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래 해변' 여수 만흥지구 주택사업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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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래 해변' 여수 만흥지구 주택사업 난항 예상
여수시의회 "관광 휴양지구 개발해야"…원점 재검토 요구
여수시 "시의회 의견수렴…사업은 LH와 협의 정상 추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가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관광 휴양지구로 개발되어야 할 만흥지구가 임대주택 지역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간담회에서 서완석 의장은 "여수시는 2013년부터 만흥지구를 검은 모래 해변의 명성을 찾기 위해 해양관광 휴양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대단위 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하려는 것은 여수시의 전체적인 도시개발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의원도 "시에서 제출한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대부분 민간임대주택 단지로 돼 있는데, 당초 계획대로 관광휴양 복합 레저시설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조성사업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김행기 의원은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면 만흥지구가 가진 관광지로서 명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며 "여수의 주요한 관광콘텐츠가 돼야 할 곳을 사전 의견수렴도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임대주택단지로 변경한 것은 행정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방향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수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수시는 지난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만흥동 일대 47만4천㎡ 부지에 3천386세대가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만흥지구는 민간 투자자가 개발에 나섰으나 사업비가 부족해 좌절된 곳으로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며 "지난 1월 LH에서 개발 제안이 들어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 간담회에서 아파트 세대수가 다소 많다는 지적이 있어 LH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최대한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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