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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남자도 아티스틱스위밍을?…눈길 끄는 혼성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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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남자도 아티스틱스위밍을?…눈길 끄는 혼성 종목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양성평등을 기치로 내걸고 올림픽 출전 여성 선수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혼성경기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보다 9개 늘어난 18개 혼성 종목이 열린다.
육상 혼성 1,600m 계주, 탁구 혼합복식, 철인 3종 혼성 계주 등이 포함된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일찌감치 혼성 종목 도입에 관심을 둬왔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수영종목 혼성 경기로는 처음으로 혼성 혼계영 400m를 정식종목으로 치른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경영의 혼성 계영 400m와 혼성 혼계영 400m를 비롯해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도 남녀가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는 혼성 경기를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는 '금남(禁男)의 벽'이 허물어졌다.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로도 알려졌던 아티스틱 스위밍은 한동안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으로 불리다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회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여성들만 참가하는 대표적인 종목이었다. 하지만 카잔 대회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Mixed Duet) 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당시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에서는 미국의 빌 메이-크리스티나 존스가, 자유종목(자유 루틴)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말체프-다리나 발리토바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광주 대회 혼성듀엣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남자 등록선수는 중·고교생 1명씩, 총 두 명뿐이다.

FINA는 경영 종목에서는 이미 2012년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혼성 경기를 처음 선보였다. 롱코스(50m)가 아닌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4년부터 이 종목을 치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차례로 100m씩 맡아 자유형으로 헤엄쳐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100m씩을 맡아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기 다른 영법을 펼쳐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혼성 경기는 네 명의 영자를 남자와 여자 선수 두 명씩으로 구성해 기량을 겨룬다. 레이스 순서는 팀이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성(性)의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영 400m에서는 미국이 두 번 모두 우승했다.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201년 영국, 2017년 미국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다이빙 혼성 경기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올해로 이미 세 번째를 맞이한다.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팀 종목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으로 팀을 이뤄 금메달을 다툰다.
혼성 팀 경기는 출전팀 모두 3번은 3m 스프링보드에서, 나머지 3번은 10m 플랫폼에서 다이빙을 해 점수를 합산한다. 남녀 선수별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한 차례씩은 꼭 뛰어야 한다.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및 10m 플랫폼에서는 다이빙 세계최강 중국이 앞선 두 대회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고, 팀 경기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에 차례로 금메달이 돌아갔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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