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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인양 앞두고 준비 분주…수상수색, 80㎞ 하류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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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인양 앞두고 준비 분주…수상수색, 80㎞ 하류서 전개
선체 결속·유실방지작업 수행…강변 수색에 수색견 투입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광철 하채림 특파원 정래원 기자 =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인양 예정일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은 인양 준비작업을 서두르며 수상 수색을 동시에 전개한다.
앞서 전날 오후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교량 2개를 지나 선체 침몰 지점에 도착했다.
높아진 수위 탓에 5.5㎞ 상류에서 이틀간 대기한 크레인선은 예인선의 유도에 따라 머르기트 다리의 아치형 교각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통과하는 데 성공, 인양 예상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잠수부를 투입해 크레인에 연결할 와이어를 선체에 감는 결속작업을 수행한다.
또 인양 과정에서 선체 내부의 유실을 막고자 선체의 창문과 문을 막는 작업도 병행한다.
선체 결속과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되면 헝가리 당국은 9일 오후 인양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상 수색활동도 이어진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수상 수색은 침몰 지점으로부터 하류로 80㎞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헝가리 당국은 차량으로 이 지역으로 이동한 후 선박을 이용해 상류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변 수색활동에는 수색견이 투입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전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헝가리 대테러본부는 인양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작업 일정이 8일로 앞당겨지거나 1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8일 오전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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