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6천500만원 국비 지원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해남 달마고도가 인생의 순례길로 거듭난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명사와 함께 걷는 달마고도 순례'를 주제로 한 사업이 선정, 국비 6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1차 서류, 2차 전문가 현장 평가에서 독창적인 사업 구상과 함께 달마고도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달마고도 힐링축제'와 '365 달마고도 데이'가 평가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걷기 명품길로 부상한 달마고도를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1년 내내 걷고 문화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매월 명사와 함께 달마고도를 걷고 명사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방향과 흐름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 남도소리가 전하는 풍류와 멋을 체험하는 시간은 달마고도를 찾는 이들에게 '인생 순례길'을 경험하는 최고의 힐링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명사와 함께 걷는 인생순례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특산물 장터 운영과 지역자원 조사, 지역축제와 연계 운영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달마고도가 1년 365일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생태·역사·문화를 품는 명품 길이자 인생의 길을 찾는 순례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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