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한화 포수 김종민, 프로 1군 무대 첫 홈런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여곡절 끝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종민(33)이 1군 무대 첫 홈런을 쳤다.
김종민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0-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상대 선발 박종훈의 시속 132㎞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종민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1년 만에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둥지를 튼 김종민은 2013년 9월 kt wiz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고 2015년에는 1군 무대도 밟았다.
2017년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2018시즌 종료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화는 지난해 겨울 김종민을 영입했다. 2군에서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린 김종민은 31일 한화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홈런까지 쳤다.
1군 무대 134경기 만에 나온 김종민의 첫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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