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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고전극장, 올해는 러시아 소설 톺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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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고전극장, 올해는 러시아 소설 톺아본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고전 작품들을 연극으로 소개해 온 산울림소극장의 '고전극장'이 올해는 러시아를 탐험한다.
산울림소극장은 2013년부터 '소설, 연극으로 읽다'를 주제로 주목받는 신진단체의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고전을 재해석하는 '산울림 고전극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6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러시아에서 태동한 연극 6편이 무대에 오른다.
포문은 알렉산드르 푸시킨 원작을 김정민이 각색·연출한 '스페이드의 여왕'이 연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젊은이의 욕망과 그 덧없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오페라, 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 재탄생했다. 극단 작은신화가 6월 12∼23일 공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막심 고리키 원작을 김민경이 각색·연출한 '밑바닥에서'다. 극단 노마드가 삶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6월 26∼7월 7일 무대가 마련됐다.
7월 10∼21일에는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를 재구성한 '외 갈매기'가 공연된다. 외롭게 살아가는 인간을 한 마리 갈매기로 빗댄 작품이다. 박경식이 각색·연출했으며 공연창작소 공간이 연기한다.
이어 7월 24∼8월 4일에는 니콜라이 고골의 '코', '광인일기', '외투'를 엮은 연극 '니콜라이 고골: 욕망의 메커니즘'이 기다린다. 고골의 삶을 따라가면서 그의 작품에 투영된 욕망을 통해서 현재를 바라본다. 최호영이 각색·연출하고 극단 키르코스가 함께한다.
나아가 8월 7∼18일에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판소리와 접목한 '죄와 벌'이 공연된다.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판소리를 고민하는 극단 '내가언제어디서소리를어떻게왜'가 러시아 작품에 판소리를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를 모은다.
대미는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원작을 홍란주가 각색·연출한 '무무'가 장식한다. 청각장애인 농노 게라심과 그가 사랑한 강아지에 관한 이야기로, 지금도 러시아 초·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다.
산울림 소극장은 연극 개막을 기념해 러시아 고전문학 6개 작품을 그림으로 미리 만나보는 공모전을 연다. 7월 7일까지 신청받는다.
연극은 전석 3만원.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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