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G2갈등 중단기 요인…하반기 코스피 목표 2,500"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030210]은 27일 미중 무역분쟁이 중단기 변동성 요인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2,500으로 유지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에 대한 기대가 무산되면서 한 달여 만에 코스피가 200포인트가량 하락했으나 이는 추세적 위협 요인이 아닌 중단기적 변동성 요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실물경제 측면과 심리적 측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당장은 실물경제 위축보다 투자심리 위축 같은 심리적 측면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미국과 중국, 유럽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미국의 경우 올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견고한 성장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익 전망치도 2분기 중 바닥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를 시도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초래한 불확실성이 진정된 후 주가가 회복하는 과정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지수 내 중국 비중 확대가 국내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새로 편입됐을 당시 우리 증시에는 액티브 펀드로 추정되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병행되며 자금 이탈의 충격을 흡수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 비중 조정 시에도 외국인의 매도 및 매수 규모가 동시에 늘어나며 수급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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