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올해로 39주년이 된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5월 마지막 주말까지 이어졌다.
25일 5·18 최후 항쟁지인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과 인근 금남로에서는 대한민국 청소년 민주주의 축제 '5·18 레드페스타'가 열렸다.
2004년부터 시작된 5·18 레드페스타는 5월 항쟁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5월을 기억하는 축제다.
행사장엔 80년 5월의 기억과 현재 청소년들의 이슈를 표현·공유한 참여형 부스 '이슈놀이터'가 마련됐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상황 재연극이 펼쳐지기도 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춤을 추는 플래시몹과 청소년 금남로 성회 등이 이어졌다.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5·18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들불 열사 추도식과 들불상 수상자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로 14번째인 들불상은 이른바 '김용균 법'을 끌어내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한 고(故) 김영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전국 5월 창작가요제와 5·18문학상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레드페스타는 5월 정신을 계승하고자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5월 정신 계승 프로그램"이라며 "광주 시민들이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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