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올들어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23일 올해 들어 건설 현장의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모두 30건에 달한다. 이는 건설노조가 자체 파악한 사고로, 실제 사고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모두 8건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14일 광주에서 발생한 사고와 같은 달 21일 부산에서 발생한 사고에서는 각각 2명, 1명이 사망했다.
소형 타워크레인은 조종사가 탑승하는 대형 타워크레인과는 달리 원격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크다는 게 건설노조의 설명이다. 사고 유형은 붐대 추락, 마스트 꺾임, 타워크레인 전도 등이다.
건설노조는 "지난 4년 동안 소형 타워크레인에 의한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채 오히려 2천대 가까이 늘었다"며 "명확한 안전 대책은 소형 타워크레인을 철폐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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