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택시요금 6년 만에 인상…곡성·완도·강진
(곡성·완도=연합뉴스) 조근영 박철홍 기자 = 전남에서 6년 만에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지자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지난 6년 동안 동결됐던 택시요금을 오는 25일부터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곡성군 물가대책위원회'는 군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의결된 택시요금 인상률 15.46%보다 낮은 12.57%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곡성 택시의 기본요금(2㎞)은 현행 3천500원에서 4천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거리 운임은 146m당 160원에서 134m당 160원으로 인상된다.
시간 운임(15㎞/h 이하 운행 시)은 35초당 160원에서 32초당 160원으로 조정된다.
심야할증과 곡성군 경계를 벗어나는 사업구역 외 할증은 기존 20%로 변동 없으며, 호출요금도 1천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완도군도 다음 달 1일부터 택시요금을 16.7% 인상하기로 했다.
완도 택시의 기본요금은 현재 3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인상되며 146m당 163원 요금도 134m당 169원으로 오른다.
시간당 요금은 35초당 163원에서 32초당 169원으로 인상된다.
강진군도 다음 달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4천원으로 500원 6년 만에 인상하기로 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운전기사 처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택시 이용자들이 향상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택시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행정지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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