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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차 부품] ③'죽느냐, 사느냐' 기술 고도화로 돌파구 찾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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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차 부품] ③'죽느냐, 사느냐' 기술 고도화로 돌파구 찾는다(끝)
자율주행·친환경 등 시장 변화에 적응 못 하면 퇴출
부산시 기술연구역량 강화·수송기기 기술개발 등 지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자동차 시장은 현재 자율주행차,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혁신적 파괴 과정을 겪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는 완전자율주행차 시장이 2020년 이후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해 2035년에는 26%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친환경차 시장도 주요국에서 자동차 연비규정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의무 생산제도를 도입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컨설팅 기업 로랜드버거의 분석을 인용해 2025년 이후 자동차부품 업계는 개별업체의 생산 다변화와 기술경쟁력에 따라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전자장비 확대, 자율주행차 기술, 연관 서비스 등 자동차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존 생산구조만 고집하는 부품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 속에 부산시는 최근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을 위한 기술연구역량 강화 사업에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2023년까지 5년간 18억원을 들여 파워트레인 및 차세대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 등을 지원한다.
시는 미음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글로벌 품질인증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부품기업 연구원의 기술개발 등 연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부품기업의 전략 제품 기술 개발과 개발 제품 품질인증을 지원하는 등 연구환경도 개선한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자동차부품 글로벌 품질인증 센터는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332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지상 2층, 건물면적 3천954㎡ 규모로, 전기모터 시험설비 등 13종의 연구 장비도 갖췄다.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중소 부품업체들이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독자 기술력을 확보해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외 판로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도 완성차 부품수입 대체 116억원, 해외 직접수출 9억원 등 모두 1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부산시는 또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 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98억원을 들여 미래 수송기기용 자동차부품 고도화기술 지원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전기·하이브리드·자율주행 자동차부품, 대체에너지(수소, LNG, CNG 등) 사용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2018년부터 시작한 '자동차 첨단 부품융합기술 다변화 지원사업'에서는 동방테크 등 12개사가 시제품 제작지원, 전문가 기술지도, 제품 신뢰성 및 전자파 시험 분석 지원을 받아 31억5천만 원의 매출향상과 23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앞서 2017부터 2018년까지는 수출주력산업 기술혁신 역량강화 사업으로 16개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가 수출 시제품 개발을 지원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지금은 동남권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기술경쟁력 확보, 신규판로 개척, 해외 현지 투자 확대 등으로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차 부품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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