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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기술력과 동포기업 네트워크' 합작 해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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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기술력과 동포기업 네트워크' 합작 해외 진출
'엠뷰글로벌' 12월 파라과이 공장 완공후 판매 개시
월드옥타 네트워크와 중기 기술력 시너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남미 진출에 나섰다.
강원도 동해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생리대 전문 제조업체인 '엠뷰글로벌'는 지난 2월부터 파라과이 NSA 산업공단 내 6천500㎡(2천평) 규모의 생리대 제조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10월 완공해 12월부터 본격 생산·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라과이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동욱 엠뷰글로벌 대표는 14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방문 기간 실바나 로페스 모레이라 영부인을 비롯해 리츠 크리머 캄포스 산업통상부 장관, 구스타보 볼페 전경련 회장 등과 만나 제조공장 정착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모레이라 영부인이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엠뷰글로벌 대표단과 만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한국기업 엠뷰글로벌의 대표단이 방문했다. 500만 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해 12월부터 여성용 생리대, 유아용 기저귀, 물티슈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산업공단을 개발해 더 많은 투자가를 유치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엠뷰글로벌의 파라과이 진출이 시작된 때는 2016년.
강원도 테크노파크의 제안으로 중남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파라과이 등 6개국을 방문하던 김 대표가 명세봉 테라노바 회장과 만나면서부터다. 42년 전 파라과이에 정착해 한류 백화점인 테라노바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명 회장의 눈에 엠뷰글로벌의 기술력이 들어왔다. 명 회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하용화) 파라과이 사우다드델에스테 지회를 창립한 재외동포 기업인이다.
이듬해 김 대표는 명 회장과 파라과이의 투자유치 국장을 동해시 제조공장에 초청해 기술을 보여줬다. 명 회장은 엠뷰글로벌과'중남미 생리대 시장 공략을 위한 제조시설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김 대표는 2018년 파라과이를 여러 차례 방문해 시장 조사를 하고 투자유치국과 산업통상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 공장 부지 실사를 마쳤다.
이런 과정에서 본스타한국(회장 한거희)의 투자도 유치했다. 코트라 파라과이 무역관과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의 도움도 받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라과이를 전초기지로 중남미 전역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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