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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양치유산업' 남해안 관광벨트 콘텐츠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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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양치유산업' 남해안 관광벨트 콘텐츠로 육성
완도군 해양치유 프로젝트와 연계해 '윈윈 전략' 마련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김영록 지사 브랜드 시책 1호 사업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에 완도의 해양치유 산업을 포함하기로 했다.
해양치유는 해양기후·해수·해양생물자원 등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관광 휴양서비스와 연계한 해양치유 관광단지를 조성해 해양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시군에서 해수 모래찜질, 해수탕 등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지역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이 점에 착안해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해양자원, 다시마, 미역 등 국내 생산 1위의 수산자원을 연계하면 성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군이 201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해양치유자원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네 번째 현장투어로 완도 해양치유센터 예정지 등을 찾아 이런 뜻을 전달했다.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치유자원 발굴과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완도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사업 예정지를 둘러본 자리에서 "휴양 레저 치유가 결합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주요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해양치유산업을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에 반영하기 위한 차별화된 산업 콘텐츠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양치유산업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며 "관광벨트와 해양치유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완도군과 함께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치유산업은 완도군이 2015년부터 미래 신 성장 동력 산업이자 군정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 해양치유산업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조직을 설치,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해수부와 공동으로 해양치유자원 발굴 및 사업화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올해 말 완료 예정이다.
신지면에 건립할 해양치유센터는 국비 160억원을 포함해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에 착공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에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등 총 200억원도 확보했다.
또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해양치유자원인 해조류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도 추진해 해양치유 자원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공공 치유병원 유치, 호텔 건립 민자 유치 등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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