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최고위 정상화…'당무 파행' 11일 만에 일단락
권은희·김수민, 당무 복귀…바른정당계 3인 '보이콧'은 계속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일부 최고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10일 권은희·김수민 의원의 복귀로 정상화됐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나란히 참석, 이날 최고위는 손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이 자리했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가 의결정족수를 채운 것은 11일 만이다.
손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은희·김수민 의원이 오셔서 최고위원회의가 모처럼 의결정족수를 채우며 당이 정상화됐다"며 "당이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으며 혼란이 일단락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손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지난달 8일부터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하태경·이준석·권은희)은 이날도 '당무 보이콧'을 이어갔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날 최고위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끝내 불참 의사를 밝히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은희·김수민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강제 사보임 등 지도부의 패스트트랙 강행 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29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했다.
이에 손 대표는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으나, 의결정족수는 채우지 못했다.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선관위원장에 유의동 의원이, 선관위원에는 채이배·김수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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