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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심향사 성오 주지 '불복장작법' 주요 전승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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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심향사 성오 주지 '불복장작법' 주요 전승자 인정
문화재청, 불복장작법 국가무형문화재 139호 신규 지정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나주시의 고찰 심향사(尋香寺) 주지 성오스님이 최근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된 '불복장작법(佛服藏作法)' 주요 전승자로 인정받았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불교 전통의식 중 하나인 '불복장작법'을 국가무형문화재 139호로 지정했다.
불복장작법은 탑의 내부에 사리 등을 봉안하듯이 불상이나 불화 등을 조성해 봉안하기 전에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물목(物目)을 봉안함으로써 예배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2014년 4월 설립돼 불복장 의식을 전승해온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보존회가 불복장 법식에 따라 전승 능력을 갖췄고, 종단을 초월한 주요 전승자가 모두 참여해 복장 의식을 전승하려는 의지가 높아 보유단체로 인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존회 내 주요 전승자로서 오랜 시간 불복장의 절차와 의례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데 힘써왔던 성오스님은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게 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국 불교만의 독특한 전통의식 계승에 전념한 성오스님의 노고에 따른 이번 성과를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전통 의례가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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