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회사 공장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8일 장 초반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5.26% 내린 30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담당 직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 7일 인천 송도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삼성바이오 공용서버 등에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이후 회계처리 과정에서 작성된 문건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회사 에피스는 물론 삼성전자[005930] 미래전략실 등 그룹 수뇌부와 의사소통한 흔적이 나올 경우 분식회계가 그룹 차원에서 결정됐음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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