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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흰 밤에 꿈꾸다·생애를 낭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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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흰 밤에 꿈꾸다·생애를 낭송하다
우주적인 안녕·안부를 묻는 밤이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흰 밤에 꿈꾸다 = 과작의 시인. 대표작 '저문 강에 삽을 씻고'로 잘 알려진 원로 정희성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1970년 등단한 이후 반세기 가깝게 시 세계를 지킨 그가 '그리운 나무' 이후 6년 만에 내는 일곱 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참여시, 민중문학에 천착한 그답게 남북 관계, 세월호 사고, 대통령 탄핵 등 정치·사회적 이슈를 건드린다.
창비. 108쪽. 9천원.



▲ 생애를 낭송하다 = 중견 시인인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다시 세상의 아름다움과 슬픔,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인생 생로병사의 비애를 비장미 넘치게 다룬다. 가족을 저세상으로 보내고 주변 사람을 사랑하고 연민한다. 시집을 관통하는 그의 노력은 삶의 애수와 죽음의 비극을 미학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노래다운 운율과 아름다운 시어로 시문학의 본질에 충실한 게 미덕이다.
천년의시작. 144쪽. 9천원.



▲ 우주적인 안녕 =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하재연이 7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시집이다.
안녕이란 만날 때 하는 인사인가, 헤어질 때 하는 인사인가. 우주적인 안녕이란 이런 무한한 확장성을 말한다.
원소와 눈송이, 소금, 빛 등 우주를 이루는 모든 구성물의 본질을 파헤치며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불완전한 복잡계를 표현하려 한 듯 보인다.
문학과지성사. 143쪽. 9천원.



▲ 안부를 묻는 밤이 있었다 = 정선의 두 번째 시집. 우울함과 슬픔, 상처와 절규를 토해내는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진다.
인간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유롭고 광범하고 열정적이다. 때로는 야생에서 온 것 같고 이국적이기도 하다.
톡톡 튀는 운율과 시어는 단순히 파격이라고만 볼 수 없는 재기가 넘친다.
문학수첩. 144쪽. 8천원.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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