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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횃불' 이철규 열사 평전 첫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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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횃불' 이철규 열사 평전 첫 출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민주화운동을 하던 중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당시 조선대학생 이철규 열사의 삶을 담아낸 평전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이철규열사 추모사업회는 이 열사와 함께 조선대 교지 '민주 조선'을 만든 조성국 시인의 대표 집필로 '청년 이철규'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평전에는 이 열사가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계기부터 변사체로 발견될 때까지 헌신한 민주화운동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1982년 조선대에 입학한 이 열사는 1985년 '반외세 반독재투쟁위원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국가보안법 등으로 구속됐다.
1987년 가석방된 이 열사는 학교로 복학해 교지 민주 조선 편집위원장을 맡았다가 교지에 게재한 논문이 문제가 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상 수배됐다.
그는 같은 해 5월 3일 광주 제4수원지 청암교에서 경찰의 검문으로 붙잡힌 다음 행방불명됐다가 일주일 뒤인 10일 제4수원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가기관은 "경찰을 피해 수원지 철조망을 넘어 도망치려다 미끄러져 익사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2002년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 불능' 결정을 내렸고, 이 열사는 결국 2004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이철규열사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이 평전은 이철규 열사의 죽음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든다"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리를 부패한 자들에게 허용할 경우 폭력기구로 변질하고 만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고 말했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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