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내달 1일 노동절 집회·마라톤…"3만5천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세계 노동절인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양대 노총 주최로 대규모 집회와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노동절 당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3곳에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노동절 기념 수도권 대회를 연다. 집회에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지역 조합원 2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의 조속한 비준, 노동법 '개악' 저지, 재벌 구조 해체 등의 구호를 전면에 내걸 계획이다.
집회 참가 단위별로 청와대, 정부서울청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으로 가두행진도 벌이게 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같은 날 오전 9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한국노총 조합원과 가족, 외국인 노동자, 시민 등 약 1만명이 참가한다. 마라톤 코스는 하프 코스, 10Km, 5Km(가족 걷기 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도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부터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6년에는 마라톤대회 대신 집회 등을 열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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