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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눈물…오페라계 열정페이에 "자정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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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눈물…오페라계 열정페이에 "자정노력"(종합)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오페라계 임금 착취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 단장은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오페라계에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자정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MBC는 '불 꺼진 오페라 무대 뒤…"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등 기사에서 오페라계 열정페이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예술인들은 무대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교통비와 식비도 받지 못한 채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윤 단장은 "무대에 선 성악가들이 화려해 보이지만 삶은 만만치 않다. 빵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위해 무대에 선다. 노래할 때, 관객에게 자기 예술을 보여줬을 때 감정으로 사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립오페라단을 맡은 지 1년이 좀 넘었다. 예술가들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오페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죄송하다 제가 감정이 올라와서…"라며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사과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소영 회장도 "71돌을 맞이한 한국 오페라계가 성장하려면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오페라단연합회는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고하고 건전한 예술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한다"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받는 기금에 대해서는 반드시 표준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문체부 지원금 외에도) 오페라단 자부담금까지 표준계약서 작성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끝나면 공연 평가를 한다. 올해 8월 평가를 시행할 텐데, 자부담금에 대해서도 표준계약서 작성을 이행했는지 평가하고, 제대로 실행하지 않은 단체에는 패널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모범적인 오페라단도 많으니 그런 사례도 많이 보도해주셔서 예술계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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