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 거쳐 중국 연결 '일대일로' 철도협정 금주 체결
베이징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포럼서 3국 간 협력각서 서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3국 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태국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전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오는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고위포럼에 참석하는 것에 맞춰 중국 및 라오스 측과 이런 내용의 협력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각서는 중국 남부에서 라오스를 거쳐 태국까지 이어지는 철도망과 관련한 3개국 협력 틀의 세부 사항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라오스 정부가 중국-라오스 국경에서 수도인 비엔티안까지 400여 ㎞에 달하는 철로를 건설하는 작업을 지원해왔다. 이 작업은 현재 절반가량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태국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 사업 시공을 맡아 1단계 사업 중 3.5㎞ 구간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 이후에는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의 농카이와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공사가 추진된다.
라오스 철도 건설과 태국 고속철도 사업 모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야심 차게 진행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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