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이샹, 혹독한 KLPGA 정규 데뷔전 "내일 더 잘할 것"(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중국인으로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 미모로도 눈길을 끈 쑤이샹(20·중국)이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쑤이샹은 19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0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거센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계속 잃었다.
경기 후 쑤이샹은 "대회 전날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갑자기 바람과 추위에 힘들었다. 오늘 보기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세컨드 샷에 고전했다는 쑤이샹은 "장타자가 아니라 거리 조절이 어려웠다. 내일은 좀 더 진중하게 거리 조절해서 플레이 할 것"이라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쑤이샹은 지난해 8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해 2019시즌 드림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11월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게 됐다.
쑤이샹은 앞서 올해 드림투어 1차전에서는 55위, 2차전에서는 30위를 기록했고, 이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KLPGA 투어 정규대회에 입성했다.
쑤이샹은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는 것이 "조금 벅찬다"면서도 "지금까지는 괜찮다. 기회가 되는 대로 KLPGA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쑤이샹은 지난겨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0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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