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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방문' 베트남 예술단 환대…'형제국' 밀착 가속
14일 최룡해 접견·리수용 공연관람…전통적 유대관계 강화 모색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방문 이후 양국 간 긴밀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급속히 밀착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당 대 당 외교를 맡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은 14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베트남국가예술단의 공연 '봄날의 해빛'을 레 바 빙 베트남대사 등과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또 11일에는 평양고려호텔에서 예술단을 위한 환영 연회를 열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한 베트남국가예술단은 보 반 푸옹 베트남공산당 중앙위원 겸 당 선전교육부 상임부부장(차관급)이 단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2기의 '2인자'로 자리매김한 최룡해 신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도 14일 공연에 앞서 만수대의사당에서 예술단원들을 접견했다.


북한은 베트남 예술단의 이번 방북 공연을 김일성 주석 때부터 이어진 양측의 전통적 친선을 부각하는 기회로도 활용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 3, 7면 등에 예술단 방북 및 공연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전하며 "높은 사상 예술성으로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의 유대를 두터이 하는 데 기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이날 무대에 오른 '충성의 노래'·'매혹'·'호지명, 제일 아름다운 그이의 이름' 등 공연을 거론, "조선과 베트남 사이의 친선협조관계의 전통을 마련해주시고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 불멸의 공헌을 하신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에 대한 뜨거운 경모심"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특히 혼성 2중창 공연 '불타는 소원'에 대해 "정력적 대외활동으로 조선-베트남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나가시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을 흠모해 불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베트남 방문 당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 과학기술, 국방, 체육문화예술, 출판보도 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이) 협조와 교류를 정상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김 주석의 생일을 앞두고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의 재추대 된 데 대해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이같이 적극적인 교류와 대내외적 선전 활동은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베트남, 라오스 등 '형제 국가'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 등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사회주의 국가들을 필두로 주변국들과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다시금 다지고자 하는 나름의 자구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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