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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눈썰미…10여일 후 피의자 기억한 CCTV 모니터링 요원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요원이 화면에서 본 절도 피의자 얼굴을 10여일 후 다시 알아보는 눈썰미로 범인 검거에 공을 세웠다.

15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일하는 A(44) 씨는 지난 1월 5일 근무 중 옥천농협 앞 점포에서 옷을 훔쳐가는 한 여성을 눈여겨봤다.
당시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CCTV 사진을 출력, 관제센터 요원들에게 주의 깊게 봐 달라고 요청했다.
10여일 후인 같은 달 1월 18일 A 씨는 CCTV를 주시하던 중 기억했던 얼굴과 비슷한 여성이 한 마트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 112로 즉시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이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A 씨는 이 공로로 지난 12일 옥천경찰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A 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 참 기쁘다"고 말했다.
이 관제센터는 2017년 신축됐다.
12명이 264개소에 설치된 CCTV 562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센터는 2017년 4월 옥천 공설시장 진열대에서 물건을 훔치던 피의자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작년 10월에도 70대 노인을 친 뺑소니 차량의 번호를 확인, 경찰에 넘겨줬다.
이 센터가 112로 제보한 건수는 2년 새 189건에 달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모니터링 요원들이 1초도 쉬지 않으며 지역 범죄 예방과 피의자 검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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