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방치 자전거' 청소년 발이 되다
5년간 1천 대 수거 재활용…805대 청소년에게 기증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고쳐 청소년 교통수단으로 지원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춘천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무단방치 재생 자전거 기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이후 재활용해 자전거가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사업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무동력 무탄소 교통수단을 활성화한다는 게 사업 취지다.
지난해까지 모두 1천34대의 무단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이 중 975대를 재활용했다.
이 가운데 805대를 청소년들에게 기증했다.
춘천시는 올해도 152대를 청소년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지역 학교에서 기증 신청서를 내면 학교별로 기증 시기를 협의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무단방치 재생 자전거 기증사업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많은 청소년에게 자전거가 기증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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