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원산불 복구지원 총력…경찰수련원 임시거주지로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대규모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구역이 선포된 강원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고자 경찰도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하고 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산불 발생 당시부터 지난 10일까지 현장에 경력 5천837명을 투입해 교통관리와 잔불 정리, 복구작업 지원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혼란을 틈타 절도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지역과 주민대피소 등에서 빈집털이 차단 등을 위한 예방순찰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20실에 8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경찰수련원을 임시거주지로 제공하고, 이재민과 복구작업 인력을 위해 긴급 이동화장실 29대를 준비해 둔 상태다.
고성·속초·강릉·동해지역에서는 이재민 민원과 불편사항을 파악할 경찰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을 돕고자 피해자보호 인력도 투입했다.
피해지역 주민 가운데 운전면허 적성검사 만료일이 화재 발생 당일인 이달 4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인 1천989명에게는 적성검사 및 면허 갱신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아울러 이달 4∼6일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328건은 과태료 부과를 면제하고, 교통·경범죄 범칙금 1천92건과 과태료 7만8천862건도 3개월간 납부를 유예한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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