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제주 전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단계 발령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전역에 화재위험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5일 도 전역에 화재위험경보 중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계 단계에서는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불법 소각행위 신고가 들어오면 관련 절차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한다.
산림에서의 흡연, 등산·야영 시 취사행위, 야외에서의 불씨 취급 행위 등도 모두 금지된다.
또한 소방본부는 강원도에서 산불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제주에서도 건조특보 속에 청명 한식을 맞아 상춘객에 의한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날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태세를 사전 점검했다.
소방본부는 유관기관과 읍·면·동에 화재 예방 사항과 불법소각 행위 금지에 대한 주민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각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를 강화하고 등짐펌프 등 사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했으며, 취약지역 순찰 활동도 강화하도록 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산지에 건조경보, 도내 그 밖의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는 오는 6일까지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오는 7일 차차 흐려져 오후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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