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은 5일 "북한의 영양실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영유아·아동·임산부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긴급 영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윤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도 인도적 목적의 활동은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로 규정하는 만큼 인도적 활동이 정치 행위에 의해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특히 4∼5월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느냐가 문제"라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들을 통해 대북 영양 지원 물자가 어느 지역, 어떤 주민에게 지급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분배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전제로 지원을 실시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당과 협의 여부에 대해 "당 지도부와 얘기는 안 했지만 당 지도부도 인도적 목적의 영양 지원에는 찬성할 것으로 본다"며 "아동, 임산부를 위한 영양 지원 물자는 대북 제재 품목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외교부의 '구겨진 태극기' 논란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외교부 의전에 자꾸 문제가 생기는데 청와대에 과도하게 외교 의전이 집중되다 보니 외교부 기강이 해이해 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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