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흡수 합성수지 생산 확대'…일본 기업 여수2공장 준공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여수산단 외국인투자기업인 일본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의 고흡수성수지(高吸水性樹脂) 여수2공장이 29일 준공됐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가 800억원을 투자해 세운 여수2공장은 앞으로 여수1공장과 함께 연간 11만8천t의 고흡수성 수지 제품을 생산한다.
스미토모세이카 여수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 등이 입주한 여수산단이 고흡수성수지 분야 아시아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스미토모세이카는 유아·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인 고흡수성수지를 제조하는 일본의 대표적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2016년 1천1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산단에 1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1천1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수분을 강력하게 흡수하는 분말 형태의 합성수지인 고흡수성수지는 대부분 중국·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두 차례의 공장 신설로 65명의 신규일자리도 생겨나 지역경제에 보탬도 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석유화학 산업과 광양만권 활성화, 무역수지 개선, 국내 고흡수성수지 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2공장 현지에서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오가와 이쿠조 스미토모세이카 본사 사장, 아리모토 타쿠미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 사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강정희 도의원, 관계사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 아리모토 타쿠미 사장은 "전남도와 여수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관계사들과 협력해 무사고·무재해 운전 및 친환경 사업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2공장 증설은 전남의 석유화학산업과 광양만권 활성화, 대외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수2공장 증설을 계기로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고성능 첨단 고무 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등 석유화학기업의 기술고도화를 견인할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 기업 유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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