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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오디션도 모바일로…'틱톡'에 15초 영상으로 도전하세요
한국·일본서 내달 5일 론칭…우승자에 제작비 1억 지원
윤도현 등 심사위원들 "참가자와 유저가 함께 만들어낼 곡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모두가 1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K팝 스타 오디션이 온다.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은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틱톡 스포트라이트'를 다음 달 5일 론칭한다고 28일 소개했다.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선정되기도 한 틱톡은 도전 과제와 인기 주제를 제공,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창의성을 담은 콘텐츠를 올리고 구독자에게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오디션 역시 앱을 활용해 뮤지션을 꿈꾸거나 인디로 활동하는 많은 뮤지션에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줌바스뮤직그룹, 아메바컬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멜론, RBW,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워너 뮤직 코리아 등 국내외 유수 기획·제작사들이 대거 파트너로 참여했다.
프로그램 측은 다음 달 5일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2개월간 신청 기간을 둔다. 15초 분량으로 참가자들이 게시한 음원마다 확보한 영상 수, 조회 수, 공유 수 등을 기반으로 예선을 통해 50곡을 추린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사용자들의 반응은 물론 심사를 거쳐 10곡을 최종 우승 곡들로 선발한다.
최종 우승자가 받을 혜택도 눈길을 끈다. 우승자는 총 1억원 상당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지원된다. 더불어 우승한 곡들의 정식 발매 후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참여 뮤지션과 제작사, 유통사에 돌아가며 틱톡은 해당 음원의 글로벌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돕는다.

배정현 틱톡코리아 사업개발총괄이사는 28일 동대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틱톡이 영상 제작의 장벽을 낮췄는데 음악 제작에서도 그런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참가자와 유저 간 상호작용이 새로운 방식의 음원 제작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자와 별도의 계약기간이 없는 데 대해서는 "동반성장이 핵심이다. 우승자들이 유명해지면 '틱톡 앰배서더'로서 많이 활약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멘토 겸 심사위원의 면면도 호화롭다. 윤도현, 윤민수, 다이나믹 듀오, 거미, 김준수 등 12명의 가수가 참가자들의 성장을 돕고 냉정한 평가에 나선다. 이들도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디션의 성공을 기원했다.


윤도현은 "아날로그 음악을 하는 제가 스마트한 시대 최전방에 있는 플랫폼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어떤 접점을 찾을지 고민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새로운 면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일단 봐야 알 것 같지만, 영상으로 보는 오디션이기 때문에 오로지 음악만 보게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귀띔했다.
윤민수는 "15초 안에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기대한다"라고, 거미는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가까이 접해보고 싶다. 이번 오디션은 참가자 참여 과정이 핵심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이나믹 듀오는 "일단 '차트인'을 한 참가자는 이미 유명해져 있을 것이다. 지금은 힙합을 포함한 모든 장르가 영상이 없이는 안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준수는 "곡 하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필요한데 틱톡이 그 벽을 많이 허물어줄 것 같다. 사용자가 같이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모두 망설이지 말고 우선 도전하시라"고 독려했다.

자세한 내용은 틱톡 공식 계정(@TikTokSpotlightKR)과 프로젝트 웹사이트(https://www.tiktok.com/tiktokspotlig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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