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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겐트대서 14개국 석학 심포지엄…남북 해양자원 논의
한-벨기에 세미나도 개최…벨기에 마틸드 왕비 참석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14개국 석학이 모여 한반도 해양 자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2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주최하고 벨기에와 인천시 등이 후원하는 이 심포지엄에는 독일·북한·러시아·영국 등 14개국의 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각국 학자들은 심포지엄에서 한국 갯벌의 미세조류 생물 다양성, 갯벌 공유 국가의 화합 방안, 북한의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옹진반도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 샘플도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우뭇가사리는 식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한천의 원재료로, 북한에 넓은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어 그 부가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에는 14개국 15개 기관이 남북 해양 자원 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방한중인 벨기에 마틸드 왕비가 참석하는 한국-벨기에 세미나도 열려 경제·교통·기후 분야에서의 친환경 정책을 모색한다.
세미나에는 마틸드 왕비를 비롯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벨기에 15개 대학 총장 등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학자들은 순환 경제, 지속 가능한 이동 혁명, 기후 변화라는 주제의 3개 세션을 통해 경제·교통·기후 분야에서의 친환경 정책을 토론한다.
벨기에에 본교를 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이번 심포지엄과 세미나는 필리프 벨기에 국왕 부부의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추진됐다.
벨기에 국왕이 한국을 찾은 것은 보두앙 전 국왕이 1992년 방한한 이래 27년만이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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