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10

  • 45.62
  • 1.86%
코스닥

690.80

  • 14.96
  • 2.21%
1/3

伊 극좌 테러리스트 바티스티 "살인한 것 맞다"…혐의 첫 인정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伊 극좌 테러리스트 바티스티 "살인한 것 맞다"…혐의 첫 인정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해외로 도피했다가 38년 만에 본국으로 송환된 이탈리아 극좌 테러리스트 체사레 바티스티(64)가 처음으로 4건의 살인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바티스티를 수사하는 밀란시의 알베르토 노빌리 검사는 바티스티가 옥중조사에서 이같이 털어놓았다며, 이는 그를 조사해 온 치안 판사들의 노력이 빛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테러단체에 속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해 온 그가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조사 중 "살인은 내게 그저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며 "내가 남들에게 준 피해를 깨닫고,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사죄한다"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스티는 1979년 테러단체 가입 혐의로 12년형을 받고 수감됐으나 2년 뒤 탈옥한 뒤 프랑스와 멕시코를 거쳐 2004년 브라질로 망명해 정착했다.
1995년에는 이탈리아 경찰관 2명을 살해하고 정육점 주인, 보석상 피살에 연루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궐석재판에서 종신형이 선고됐다.
그러던 그는 지난 1월 브라질 정부가 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그를 이탈리아로 송환한다는 포고령을 내린 직후 곧바로 피신했지만, 볼리비아에서 끝내 체포돼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이탈리아 '납의 시대' 극좌 테러범 도피 38년만에 송환 / 연합뉴스 (Yonhapnews)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