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1주기 추모행사 개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해 3월 30일 향년 90세 나이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수원평화나비는 25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안점순 할머니 1주기 추모사진전을 열었다.
안점순 할머니의 생전 모습과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은 29일까지 계속된다.
기일인 30일 오후 2시 수원시청 건너편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서 안점순 할머니 1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려 안 할머니에게 보내는 메시지, 살풀이 공연, 추모시 낭독 등 프로그램이 청소년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2014년 수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이후 수원시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가로 활동을 펼쳤으며, 2017년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비젠트공원 평화의 소년 상 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8년 3월 30일 안 할머니가 별세하자 수원평화나비를 비롯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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